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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자막 A-May


 


중국 드라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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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을 두드리고 너는 징을 치고


징과 북을 손에 들고 함께 노래하네


다른 노래는 나는 부를 줄 모른다네


단지 이 화고가만 부를 줄 안다네


강산의 풍광이 무척 아름답구나


인생은 원대한 이상과 같고


설사 풍파가 겹치고 거듭될지라도


결국은 평탄한 길로 가게 된다네


행복과 자유


사내대장부, 영웅의 마음은
  의는 중요하고 정은 짙다네


히잉, 쏴쏴


명성을 천하에 떨치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정과 진정한 사랑만을 추구한다네


영원히 마음속에 존재하리라


영원히 세상에 진실한 사랑 있다네


널리 칭송되고 찬미되네


오직 진정한 의와
 진정한 사랑만 추구한다네


도도동동 에이에이에이


단지 화고가만 부를 줄 안다네


다른 노래는 부를 줄 모른다네


화고가를 부르네


즐거이 노래를 부르네


쿵당쿵당 둥둥 산들산들


쿵당쿵당 둥둥 산들산들


둥둥 둥둥


산들 산들 산들산들 산들


명양화고-음혈도


36편

 


우리는 쟤를 위해 생각해야지만
 우리는 우리일뿐 그가 아니에요


쟤 자신만이 자신이 무엇을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어요


설마 쟤가 제멋대로
 행동해도 상관치 말자는 거요?


영감, 당신도 양산백과
 축영대의 이야기를 아시잖아요


어른들이 수 없이 방해해서
 결국 비극으로 막을 내렸죠


 


우리 아이가 비록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사리를 분별할 줄 알아요


여태까지 우리를
 걱정시킨 적이 없었어요


영감, 그의 고심을 헤아려서
 그 애들을 결혼 시키세요


안 그러면 평생토록 한을 품고
 우리를 평생 원망할 거예요


이... 나도 걔를 위한 것 아니겠소


 


그건 양아도 알 거예요


영감도 젊었을 적이 있었어요


젊은 사람들의 사랑에대한
 고집을 아셔야 해요


너희 모자는 어째
 늘 똑같은 소리만 하는 게요?


 


쟤가... 정말 방법이 없구만


 


양아... 어서 일어나거라. 어서...
 아버지께서 결혼을 허락하셨단다


-일어나 거라. 어서 일어나거라
 -정말요?


어미가 언제 널 속인 적이 있더냐?
 어서 일어나거라


믿을 수 없어요
 아버지께 직접 들어야 해요


어리석은 녀석
 어미가 널 속이겠느냐?


꼭 늙은 네 아비의 온 몸을
 젖게 만들어야 기쁜 게냐


어서 일어나거라... 비를 맞고
 아프면 어떻게 신랑이 되겠느냐?


-어서 들어가자
 -감사합니다. 아버지


 


너도 참...


 


손을 떨고 있잖아
 너무 무리 하지마


만일 몸이라도 상하면
 화고가 아직 시집도 않갔는데 네가...


 


그래도 멈추지 않겠다면
 넌 기꺼이 단념하려 들지 않겠지


 


알면 됐어


 


소주, 원앙 축하 포백을 수 놓을 때


마치 힘이 솟아나서 계속
 날 지탱해 주는 것 같다는 걸 알아?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말은 그렇지만
 적당한 때에 쉬어야 해


 


그래 알았어
 지금 쉬면 네가 안심하겠지


자...


 


오늘 약 먹었어?


 


마침 먹으려고 했어


 


아침에 먹어야 할 약을
 왜 아직까지 먹지 않은 거야?


 


됐어... 내가 약을 가져다 줄게


 


-청아
 -소주


청아! 소주도 있었네


난 내 환자를 보러 왔지


청아, 오늘 장이 선다는데 구경갈래?


오늘 왜 이렇게 흥이 난 거야?


 


가서 물건 좀 사고 싶어서


 


분명 혼수를 사러 갈려는 거구나


 


소주, 너도 같이 가자


 


청아, 방금
 피곤하다고 말하지 않았어?


 


청아, 몸이 안 좋은 거야?


 


아니야, 궁 안이 답답해서
  피곤하게 느껴진 거야


나가서 구경하면
 피곤하지 않을 거 같아


그 말도 맞아.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기운을 차리는데 더 좋을 거야


 


그렇지만 수도에서 서는
  장은 여기서 무척 멀텐데


 


괜찮아. 어쨌든 우린
 걸어서 가는 건 아니니까


 


화고, 사형도
 우리랑 같이 가는 거야?


벌써 마차를 준비하고
  궁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화고, 넌 먼저 나가서 사형과 만나
 난 정리 좀 하고 바로 갈께


 


그럼 있다가 봐


좀 있다 봐


 


몸도 안 좋은데 나가겠다는 거야?
 만일 화고가 알게 되면 어쩔 거야?


늘 이렇게 멍하니 있을 순 없어
 얼굴이 병으로 기운 없어 보이니까


어쨌든 의심할 거야


지금 네 스스로 서있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나가겠다는 거야?


 


지금 바로 약 먹으면 괜찮지 않겠어?


 


봐봐. 이 비녀는 이 옥 귀걸이랑
  같이 하면 어울리겠지?


 


한참을 소란을 피워서 네가
 혼수를 장만하려고 한 줄 알았는데


원래 이 옥귀걸이를 가져와 옥비녀와
 한 쌍으로 만들려고 했던 거구나


 


너란 신부가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설마 넌 이 옥귀걸이를
 가져가서 결혼하려는 거야?


 


예쁜 얼굴이면 됐지
 무슨 장신구같은 거 없어도


누군가가 날 아내로
 맞지 않겠어. 안 그래?


너는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른다니까


사실 이 장신구들은
 쟤 자신이 가질 게 아니고


여비마마께 드릴 생각인 거야
 알았어?


 


이 비녀는 여비마마께서 주신 거야


쭉 떠나기 전에 어떤 것이라도
 그녀에게 줘야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오늘 특별히
 나와서 찾아 본 거야


이 옥비녀를 다시
 여비마마께 돌려드릴 생각인 거야


 


어쨌든 나는 가져갈 수 없는 걸


그러니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게 더 좋을 거 같아


 


난 이 옥비녀가 이 옥귀걸이랑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해


하고 계시면 분명 무척 예쁠 거야


정말 효심이 깊구나


 


너도 생각하고 있어
 날 데리고 많은 가게를 구경했잖아


 


그럼 나는?
 나도 생각해 냈는데


 


네 공로도 알고 있어
 그래서 네게 먹는 걸로 보상하잖아


이런 장난 하지마. 응?


 


나? 장난


 


손님, 맛있게 드세요


왜 갑자기 비가 내리지?


보니까 쉽게 멈출 비가 아닌데


그럼 어서 먹고서
 돌아가는 게 좋겠다


안 그래도 돼. 어쨌든 아무 일도
 없으니까 오늘 돌아가지 말자


안 돌아간다고?


어쨌든 너도 오랫동안 금붕왕부에
  가서 왕야와 부인을 뵙지 못했었잖아


맞아. 우리 집에 가자
 어머니께서 널 무척 보고 싶어하셔


-안 돼?
 -아니야. 나도 그 분들이 보고 싶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네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는 걸


 


아마도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럴 거야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럼 어서 먹고 먹고 나서
 시부모님을 만나러 가야지


부끄러운 줄도 모른데요


 


어서 먹어...


 


청아, 왜 그래?
 어서 앉아


 


여기서 기다려
 내가 약을 가져올테니까


 


청아, 잠깐만
 바로 약을 만들어 줄게


 


-청아...
 -청아...


 


이 게 뭐야? 왜 아직도
 이렇게 약을 많이 먹고 있는 거야?


-병이 다 나은 거 아니었어?
 -난...


 


비상


대체 청아에게 뭘 먹이는 거야?
 어떻게 비상을 먹일 수 있어?


 


-화고, 이러지마... 응? 침착해
 -말해봐. 말해보라고


이 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청아, 대체 어떻게 된일이니?
 -난...


내가 말하지


 


청아의 병은 불치병이야
 불치병인데 어떻게 다 나을 수 있겠어


 


이미 병이 막바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어의가 비상을 복용하라고 준 거야


잠시라도
 체내의 악독에 저항하라고...


 


그렇지만 이 독으로
 독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인해


청아의 몸이 더욱
 허약해지게 된 거야


그럼 더이상 비상을
 먹이지 않으면 안돼?


안 쓸 수 있겠어? 쓰지 않으면
 병이 더 심각하게 발전할 거야


우린 지금 그녀의 병에대해 무력해


단지 시간을 끌어
 그녀의 생명을 연장할 수 밖에 없어


 


화고, 청아의 가장 큰 소원이 너희들의
 결혼식을 보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


 


청아, 정말 어리석어
 왜 나에게 숨기고 속인 거야?


 


청아...


 


소주, 왜 이러는 거야?
 청아가 무척 아픈 가봐


왜 이러는 거야?


 


매번 약을 먹고 나서는 항상 저래


 


난 괜찮아. 정말이야


-청아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져


 


미안해. 이해해줘


청아의 뜻을 존중해서 너희들에게
 계속 병의 모든 상황을 숨겨 왔어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왜 그녀에게
 무리하게 날 데리고 다니게 했을까?


-난 정말이지...
 -됐어. 화고, 자책하지마


그래. 모든 것은 청아가 원한 거야


원기가 왕성한 듯 꾸며
 너희들이 걱정하지 않게 한 거야


그녀는 단지 네가 행복해하며
 시집가는 것을 보고 싶어해서


계속해 병의 고통을 참고 있는 거야


독약을 복용하는 것은
 견디어 나갈 수 있는 희망인 거야


자신이 맘에 걸리게 하지 않도록


네가 가고 나면
  그녀도 따라서 갈 거야


그건 하루를 더 살 수
 있는 걸 두려워하는 거야


네가 먼저 가기만 하면 너는 가족과


이별하는 고통을 보며
 감당해 낼 필요가 없는 거야


왜? 왜 이렇게
 큰 고통을 견뎌야 하는 거야?


 


지금 실껏 울도록 해
 그렇지만 내일 아침에 청아 깨어나면


그녀 앞에서 울지말아. 그녀는 정말
  너희를 걱정시키고 싶어하지 않아


 


어쨌든 이렇게 상심해서 뭐하겠어?
 그녀의 병은 돌이킬 방법이 없는데


 


화고
 그녀는 너랑 생각하는 게 똑같아


한이 없이 죽는다면
 죽는 건 두렵지 않다


청아가 행복하게 떠날 수 있게 해줘


알았어


 


먼저 목욕을 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나서 내가
 단장하는 걸 도와 줄께. 어때?


 


맞아


어떤 상황에서든


여자는


늘 아름답게 단장을 해야 해


 


화고,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게 해줘서 고마워


 


소주, 넌 정말 대단해
 이렇게 많은 맛있는 걸 만들고


대단하긴 뭐가... 자주 할 수도 없는데
 어서 먹자


 


-어서 먹어. 자...
 -먹어... 내가 술을 따를께


자... 청아, 고기 먹어 봐


 


빛깔을 보니까 정말 맛있겠다


 


그렇지만 난 먼저 탕을 먹고 싶어


-내가 떠 줄께
 -내가 할께


 


-자... 천천히 먹어. 뜨거우니 조심해
 -고마워


 


왜들 그래? 어서 먹어
 다 먹고 어화원에 가서 산책하자


-자... 어서 먹어
 -맞아...


어화원에는 많은 꽃들이 폈어
 많은 나비들이 날아 온다고 하더라고


조금 뒤 다 먹고 나서
 나비를 잡으러 가자고


그래


청아, 내 기억으로 어렸을 때


넌 다른 사람들이 입을 크게 벌려서
 먹는 모습을 보길 제일 좋아했어


그래?
 나도 입을 크게 벌려서 먹는데


 


난... 나도 먼저 탕을 먹어야지


 


먹자


 


정말 맛있다


코로 사레 들었네. 맛있다


사형이 왜 너한테
 바보 계집애라고 하는지 알았어


 


자... 먹자


 


천천히... 청아


 


하루 종일 놀아서
  피곤할테니까 일찍 쉬어


 


피곤하지 않아


 


봐. 내가 수를 잘 놓았지?


 


네가 수 놓은 거야?


 


조금만 더하면 다 돼
 다 되면 네 예물로 줄께


 


청아, 조급해 하지마
 몸이 좋아지면 해. 알았지?


그래. 우리가 결혼하는
 날까진 아직 많이 남았어


 


안타깝게도 내가
 기다릴 수 없을 거 같아 겁나


청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긴장하지마. 내 말은...
 난 어디 멀리 가야한다는 거야


어딜 간다고?


 


어딜 가는데?


운남의 신의를 찾으러 가려고


 


내 생각에 운남에 신의가 있다고 하니
 거기에 가면 꼭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소주, 그렇지 않아?


 


청아, 넌 지금 이렇게 허약해졌는데
 그렇게 먼 길을 갈 수 있겠어?


 


길은 멀지만 무섭지 않아


소주가 준 약만
 있으면 괜찮지 않겠어?


 


청아, 운남에 있다는 신의는
 어쩌면 전설일 뿐일지도 몰라


꼭 정말로 있다고는 할 수 없어


 


너만 믿는다면


 


전설도 사실로 변하는 거야


 


천하에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상호간에 보충을 하고 있으므로


 


제일 강한 독을 가진 것도 백보 내에
 반드시 해약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어


 


무척 신기한 일 아니야?


 


그런데 무슨 근거로 운남에
 신의가 없다고 하는 거야?


-그렇지만...
 -사형, 아직도 기억해?


 


사부님께서 왜 나에게
 상청이란 이름을 지어주셨는지


 


모든 일은 반드시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해


 


난 여태까지 포기한 적이 없었어


 


그럼 내가 운남까지 같이 갈게


 


넌 곧 결혼하니까


 


반드시 남은 날들 동안
 즐겁게 살아야 해


 


상관없어
 꼭 너를 데리고 갈 거야


 


난 늘 어떤 사람도 내 병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명이 있어


그러니까 넌 너대로 잘 지내야지


 


그래야 내가 안심할 수 있지


청아


 


그만 말해


난 어서 빨리
 이 喜(희) 무늬의 수를 완성해야 해


청아


 


사형


어서 빨리 네 신부를 데리고 나가 줘


날 방해하게 하지 말아줘


안 그러면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야


 


청아는 약을 먹어야 해
 너희들은 우선 돌아가서 쉬도록 해


 


그럼... 그럼 우린 돌아갈게


 


푹 쉬어


 


가자


 


청아


 


청아


 


청아...


청아!


 


청아


 


소주, 청아는?
 청아는 어디 갔어?


떠났어


 


떠났다고?


어젯밤 늦게 몸이 좀 좋아졌는데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운남에 신의를 찾으러 갔어


 


그게 무슨 말이야? 청아가
 정말 운남에 신의를 찾으러 갔다고?


 


솔직히 말해서 정말 운남에
 신의라는 사람이 있는 거야?


말해봐
 정말 그런 사람이 있는 거야?


 


청아가 다 말했는데도
 믿지 않는 거야?


 


찾으러 간다고 해도 그녀
 혼자 가게 할 수는 없는 거 잖아


 


왜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은 거야?
 어떻게 혼자 가게 할 수 있어?


 


그녀는 단지 내게 마차로 나룻터까지
 바래다 달라고 했을 뿐이야


 


어떤 길은 확실히 그녀
 혼자서 떠날 수 밖에 없는 거야


 


아무도 영원히 같이 있을 수는 없어


 


미쳤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안돼. 난 청아를 찾으러 갈 거야
 그녀와 함께 신의를 찾으러 갈 거야


 


청아


 


명도련님, 제가 청아의 물건을
  정리할 때 청아의 일기를 발견했어요


 


아마도 급하게 떠나느라
 가져가는 것을 잊은 거 같아요


 


오늘은 사형과 장난쳤다
 정말 장난꾸러기이다


나를 물통 속으로 던져서
 온 몸이 다 젖게 만들었다


 


비록 사형의 무공이 비범하다지만
 난 오히려 걱정이 된다


그에게 사고 생길까봐 무섭다


이 세상에서 사형은 나에게 있어
 유일하게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사형은 이 초식을 연마할
 수 있는데 왜 난 안되지?


그건 당연하지! 나는 사형이잖아


무공을 배우는데 있어
 반드시 너보다 빠르고 잘해야지


그래?
 그럼 나중에 날 괴롭히면 안돼


 


사형은 평소에 무척 바쁘지만
 항상 나를 세심하게 돌봐준다


사형이 그렇게 내 병에 대해
 초조해 하는 거를 보면


내 마음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편안하고 달콤한 느낌이 든다


난 정말 평생동안
 사형 곁에 있을 수 있길 바란다


예전부터 내가 버려진 고아라서
 출신이 빈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황상께서 봉하신 귀하신
 금갑전신인 사형에 대한 애정은


신분이 너무 동떨어져 있어
 지나친 욕망이라 감히 품을 수 없고


감히 조금도 드러낼 수도 없다
 여태까지 난 이 감정을


몰래 몰래 마음에 묻고
 이 애모의 감정을


몰래 몰래 혼자서
 싹을 틔워 키워왔다


청아, 방금 꺽은 꽃인데 받아


-고마워
 -뭘


사형, 오늘 아침에
 신랑 신부가 결혼하는 걸 봤어


그래? 그게 뭐 어때서?


신부가 무척 예뻤거든. 사형
  나중에 나도 네 신부가 될 수 있을까?


분명 안 될 거야


왜냐하면 신랑은 꼭 신부를
  좋아해야 결혼을 하는 거니까


그렇지만 나는 널
 좋아하는 거 같지 않거든


 


사형! 만약 어느 날


내가 오랫동안 흠모해 왔다는 걸
 말한다면 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청아, 사부님께서는 떠나셨지만
 사형이 있으니까


-이젠 내가 널 돌봐줄께
 -사형, 왜 사람은 죽어야 하는 거야?


 


사형, 난 나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우릴 떠나야 한다는 것이 정말 겁나


무서워하지마. 사형이 있잖아
 사형이 너와 같이 있을 거야


 


무서워하지마...


 


사형, 난 정말 너무 무서워
 내 병은 이미 점점 나빠지고 있어


죽는 건 무섭지 않지만
 널 떠나야 한다는 것이 섭섭해


사형, 난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죽일 녀석아, 청아가 왜 한 마디
 소리도 없이 떠난 건지 제발 알려줘


화고, 슬퍼하지마
 청아는 이미 멀리 멀리 갔을 거야


아마도 이럴 거야
 운남에서 신의를 만날 수 있을 거야


 


화고는 정말 정말
 보기 드문 착한 낭자야


비록 이미 사형을 받았다지만
 난 사형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이처럼 착한 반려자를 얻을 수 있다면


설령 하루 밖에 부부로 있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형은 만족할 거야


그리고 나도 안심하고
 이 세상을 떠날 수 있고


 


바보 계집애야


이후에 네 마음 속에 어떤 사정이
 있든 상관없이 꼭 내게 말해야 해


어떤 일이라도
 절대 나에게 숨겨선 안돼


 


바보 계집애야
 난 널 잃을 수 없어


정말 잃을 수 없어. 네가 날 떠나는
 걸 봐야한다는 게 너무나도 겁나


바보 계집애야, 어떡해야 하지?


 


누구냐? 누구?


-황상...
 -아무 일 아니다... 나가라...


네


 


어젯밤에 누군가가
 이 그림을 짐의 침소에 던졌다


 


그 사람은 당연히 짐이
 이 그림을 보길 바랬겠지


 


그러나 짐은 늙어서 어떤 일들은
 보지 말아야 한다면 보지 못하니라


 


안 그러느냐?


천하의 일은 어떤 것도
 아바마마를 속일 수 없사옵니다


사실 아바마마께서는
 그 그림을 보실 필요 없으시옵니다


마음 속에 수가 있으실 것이옵니다


그럼 넌 짐이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이 그림을 아바마마께서
 보낸 사람은 아마도


아바마마께서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신지 아는 것 같사옵니다


 


군주는 무위하다
 무위하나 못할 것이 없다


 


짐은 이 그림을 짐에게 보낸 사람도


 


마찬가지로 마음에
 수가 있다고 믿는다


짐에게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지


 


아바마마 말씀이 맞사옵니다


 


나의 생명에서


당신은 유일한 희망이에요


당신은 끊임없이 밝게 빛나요
 시간은 모든것을 바꿀 수 있어요


변치않는 건 당신에대한 나의 진심뿐
 내 마음 속 깊이 당신의 진심을 느껴요


내 눈에는
 당신은 영원히 잘못한 것이 없어요


당신이 모른다 하더라도
 느낄 수 없다 하더라도


당신만을 숭배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모두 모두 완전히 당신을 믿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길 바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모두 모두 완전히 당신을 믿어요


당신과 같이 한 날들 속에서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길 바래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바로 당신이에요